한은,외환은에 간접출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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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여를 끌어온 한국은행의 외환은행에 대한 출자가 이르면 이달중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우회출자로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외환은행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이 직접 출자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다른 기관을 통한 간접출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조만간 이규성 (李揆成) 재경부 장관이 전철환 (全哲煥) 한은 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 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한국은행이 주장한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간접출자의 경우 '예금보험공사 출자는 부실금융기관 또는 부실의 징후가 있는 금융기관에 한한다' 는 예금보험공사법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수출입은행을 통한 간접출자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은 관계자도 "재경부에 수출입은행을 통한 출자나 산업은행 발행의 산업금융채권 매입을 통한 출자 방식 등을 함께 제안했었다" 며 "직접출자만 아니면 어떤 방식도 받아들인다는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영렬.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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