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근로자 써보니 흡족"계속 쓰거나 늘리겠다"9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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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동법 개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양성화된 근로자파견제도가 새로운 고용관행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7백여 업체가 허가를 받아 근로자파견사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 2천50여 업체가 3만2천5백여명의 파견근로자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상의가 서울에 있는 5백45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파견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는 1백48개업체중 91.7%가 "올해도 이들을 계속 활용하거나 늘릴 예정" 이라고 응답했다.

아직 파견근로자를 쓰지 않는 3백97개업체중 36.1%도 "앞으로 파견근로자를 적극 활용하겠다" 는 반응을 보여 파견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견근로자를 써 본 기업들은 54.6%가 만족, 41.3%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불만이라고 답한 기업은 4.1%에 불과했다.

특히 비서.타자원등 일반 사무직과 컴퓨터전문직.운전원 등에 파견근로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SDS의 경우 6백명의 컴퓨터요원을 파견받고 있다. 또 한국통신 프리텔은 2백명, SK텔레콤엔 80명이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선 기업들은 1년 기준으로 2년까지 한차례 갱신이 가능한 파견기간의 연장을 파견근로자와의 합의아래 늘려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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