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더의 수장 (首長) 을 모십니다. " 스코틀랜드 고지대에서 발원한 맥길리버리 씨족의 후손들이 인터넷을 통해 문중의 수장을 구하고 있다.
먼 친척간인 매킨토시.매퀸.맥퍼슨 씨족 등과 함께 차탄 씨족을 구성하고 있는 맥길리버리는 스코틀랜드의 2천1백여개 성씨 중 다수를 점유하던 유서깊은 씨족.
하지만 여러 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남자들이 전사했고 1642년 청교도혁명 이후 크롬웰의 박해를 피해 프랑스.네덜란드.오스트리아.뉴질랜드 등으로 흩어졌다.
오랫동안 수장을 찾지 못한 맥길리버리 씨족은 90년 수장 대리 역할을 하던 문장 (紋章) 담당관을 수장으로 지명했지만 그 역시 94년 사망했다.
이후 수장의 직계 혈통을 가진 자손을 찾지 못한 이들은 궁여지책으로 선조들은 상상도 못할 인터넷 (http://www.allomac.com) 을 통해 전세계에 흩어진 맥길리버리 중에서 수장을 구하기로 한 것.
문중의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직계 선조가 귀족 출신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맥길리버리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훈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