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진정…브라질은 불안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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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브라질 금융위기 수습을 위한 국제기구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증시가 진정되고 있으나 당사자인 브라질의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 은 15일 수일 내에 브라질에 협상단을 급파해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 선진7개국 (G7) 도 브라질 정부의 경제개혁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는 안정세로 돌아섰고, 유럽 주요 증시도 보합세를 보였다.

14일 미국의 다우지수는 2.45%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탄핵 재판이 주요인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15일 브라질 레알화는 달러당 1.55레알까지 폭락했다.

브라질의 그로보TV는 중앙은행이 레알화의 변동 하한선을 지난 12일 발표한 달러당 1.32레알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에 대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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