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관공서 현관 너무 작아 글씨 안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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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각지를 수시로 다니는 등산인이다.

승용차.버스 등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다 보면 국가공공기관.자치단체기관.학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안내판.현판이 없어 불편한 점이 많다.

작고 희미해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에도 차를 타고 가면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다.

심지어 교문에 붙어 있는 학교이름도 잘 보이지 않는다.

추풍령 넘어 한 도시는 한밤에 새마을호를 타고도 훤히 볼 수 있게 도시이름을 잘 게시해 놓았는가 하면 백리길을 들어가면서도 전혀 어디인지 지명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 등은 차를 타고 가면서도 볼 수 있어야 된다.

이는 지리를 잘 모르는 이방인에게는 아주 절실한 문제다.

국민을 위한 작은 서비스는 이런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손원정 <전 공무원.경기도성남시분당구정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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