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폴라 존스에게 합의금 85만불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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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 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2일 폴라 존스에게 85만달러짜리 수표를 우송함으로써 말썽많던 성희롱사건을 공식 종결시켰다.

백악관측은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과 부인 힐러리 여사의 공동계좌에서 37만5천달러를 인출하고 나머지 47만5천달러는 보험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수표는 폴라 존스 변호사인 빌 맥밀런에게 속달우편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3일 60일 이내에 85만달러를 사과나 시인없이 지불하는 조건으로 4년여에 걸친 소송을 종결키로 합의했다.

폴라 존스는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중이던 지난 91년 리틀록의 한 호텔방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며 94년 5월 제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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