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트포드,추가인수 생보사 1~2곳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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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금호생명에 1억달러를 투자한 미국 하트포드생명이 1~2개 국내 생보사의 추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금호생명으로부터 지분 60%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양해각서 (MOU)에 서명한 하트포드생명이 조건이 맞을 경우 1~2개 국내 생보사를 추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하트포드생명 그레고리 보이코 해외담당 회장은 전날 금감위로 이헌재 (李憲宰) 위원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이규성 (李揆成) 재경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표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트포드생명의 이같은 의사 타진은 지난해 1차 보험사 구조조정 당시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던 7개 생보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금감위는 동아.조선.국민.두원.한덕.한국.태평양생명의 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실태를 점검,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생보사에 대해 합병을 통한 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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