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공산품 북한산으로 위장 180억대 탈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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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가스라이터.면타월 등 1백80억원대의 중국산 공산품을 북한산으로 위장 수입, 30억여원의 관세를 포탈한 5개 무역업체 대표 등 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 (金仁鎬부장검사) 는 10일 중국 '하얼빈 상록타월 유한공사' 대표 정일환 (鄭日換.47).㈜대경무역 대표 정한일 (丁韓一.50) 씨 등 업체대표 5명을 관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두원타월 감사 具모 (43)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 (哈爾濱)에서 수건공장을 운영하는 鄭씨는 96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96억원 어치의 중국산 1회용 가스라이터와 면수건에 가짜 원산지증명서를 붙여 북한산으로 둔갑시키고 자신이 실질적 사장으로 있는 국내 업체를 통해 수입, 16억여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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