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적의 한국인 존 박 (27) 씨가 지난 연말 런던 선물시장에서 무리한 거래를 하다 실패하는 바람에 무려 6백60만파운드 (미화 약 1천20만달러) 나 손해본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 (紙) 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95년의 베어링사 도산 사건 이후 두번째로 규모가 큰 금융스캔들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말 대부분의 선물투자가들이 유로화 출범을 앞두고 시장 전개상황을 예상치 못해 아예 컴퓨터시스템을 꺼놓고 해가 바뀌기를 기다렸던 반면, 유독 박씨는 이 기간중 선물채권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렸다고 밝혔다.
신중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