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유럽여행때 유로로 환전해야 하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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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문) 유로화가 새로 나왔다는데 유럽여행을 갈 때 유로로 환전을 해야 하는지요.

답) 유로화는 아직 실제 유통되는 화폐가 아니라 개념상으로만 존재하는 돈입니다. 따라서 단일통화에 참여하는 유럽 11개국에서도 2001년 말까지는 각 나라의 돈이 종전대로 통용돼 여행객들에게는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단 유로로 표시된 여행자수표 (TC) 를 끊어 가면 그 나라 돈으로 바꿀 때 환전 수수료를 내지 않아 이익입니다. 이밖에 일반인이 유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송금을 하거나 받을 때 입니다.

그러나 유로로 송금된 돈을 프랑스나 독일에서 찾을 땐 수수료 없이 프랑이나 마르크로 찾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유로로 송금받으면 원화로 바꿀 때 수수료를 물게 됩니다.

유로환율은 현재 1유로당 1천4백원을 조금 넘는 정도인데 앞으로 몇주간은 유로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로화 표시 외화예금에 가입해 재테크를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역시 돈을 찾을 때는 원화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유로 지폐와 동전은 2002년 초에 나올 예정이고 그와 동시에 11개국의 통화는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문의는 fax:751 - 5508, 5552 e mail:jwjoo@joongang.co.kr 단 전화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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