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지하도등 노숙금지구역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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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는 4일 서울역.종로.을지로 지하도와 용산역.영등포역 등 노숙자 밀집지역을 '노숙금지구역' 으로 지정하고 이날 오후 9시부터 이곳에 남아 있던 노숙자 6백명을 영등포구문래동 옛 방림방적 공장 기숙사 건물에 설치된 '자유의 집' 에 입소시켰다.

시는 당초 잔여 노숙자들을 3백여명으로 추산했으나 서울역 인근 '쪽방 (노숙자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던 여인숙)' 과 지방에서 올라온 노숙자 등으로 예상보다 2배나 많은 6백여명이 자유의 집으로 입소했으며 건강이 좋지 않은 50여명은 시립병원에 입원됐다.

시는 5일부터 서울역 등 17곳에 점검 초소를 설치하고 상주직원을 배치해 노숙자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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