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개발 의혹 해소안되면 한반도 전쟁발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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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 길정우 특파원]북한의 미사일 실험 및 핵개발 의혹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99년 하반기 한반도에서 전쟁발발 가능성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3일 전문가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고 금창리 지하 핵시설 개발 의혹도 해소되지 않는다면 북한과 미국 사이에는 불신과 환멸이 자리잡게 되며 이는 94년 미.북 제네바 핵협정 파기로 치달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관련 소식통들은 94년 핵합의에 이르기전 미국과 북한 사이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전쟁분위기가 조성됐으며, 따라서 94년 핵합의가 깨진다면 한반도에는 또 다시 전쟁발발 가능성이 고조될 것" 이라면서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이 북한과 이라크사태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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