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상무,경희대와 비겨 1무1패…탈락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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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 남자핸드볼 최강 상무가 예선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상무는 29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예선A조 두번째 경기에서 경희대의 패기에 휘말려 고전 끝에 21 - 21로 간신히 비겼다.

지난 시즌까지 2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상무는 1무1패를 기록, 경희대와 함께 조 최하위에 머물러 4강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해졌다.

이날 상무는 라이트백 오민식 (8골) 이 분전했으나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주공 장준성 (4골) 과 김성헌 (1골) 이 부진, 경희대에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이에 비해 충남대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경희대는 윤경민과 박정진을 앞세워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윤경민은 10 - 10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29분 연속골을 따냈으며 15 - 18로 뒤진 후반 21분에도 전광석화같은 속공을 연속 성공시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희대는 이어 김태완과 허철영의 연속골로 21 - 19로 역전,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마지막 3분동안 상무의 노련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편 조선대는 여주대를 33 - 29로, 여자부의 상명대는 초당대를 28 - 22로 꺾고 각각 첫승을 거뒀다.

◇ 29일 전적

▶남예선 A조 상무 (1무1패) 21 - 21 경희대(1무1패)

▶동 B조 조선대(1승1패) 33 - 29 여주대(2패)

▶여자예선 풀리그 상명대(1승1패) 28 - 22 초당대(2패)

성남 =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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