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러통합 위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벨로루시 야당 지도자들은 26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내년 초 벨로루시를 러시아와 통합하기로 합의한 것은 위헌이라고 비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2년 전 해체한 옛 의회의 의원들과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양국 통합안을 추진하게 됐다" 고 주장했다.

성명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유총선을 겁내고 있으며 새 통합국가에서 강력한 권력을 유지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국가 독립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메치슬라프 그리브 전 의회 의장은 "루카셴코의 행동은 불법이며 이번 합의는 사법적으로 볼 때 원인무효" 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