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기술상 대상 수상 현가장치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특허기술상 대상을 차지한 새 현가 (懸架) 장치는 순수 국내기술로서 로열티를 물어오던 기존의 현가장치를 대체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가장치란 자동차의 프레임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완충장치. 새 현가장치는 스프링과 링크 등 관련 부품이 고도의 탄력과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배치한 것이 특징.

새 현가장치에 힘입어 이를 장착한 EF소나타는 외국 전문기관이 도요타.혼다차에 비해 승차감.조향감이 뒤지지 않는다고 판정할 정도. 현대측은 새 장치 부착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돼 연간 20만대가 넘는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일본의 자동차 업계에까지 발명왕으로 소문난 이언구 차장은 국내 1백여건, 해외에 80여건의 특허를 출원 혹은 등록한 현대자동차 최고의 특허맨이기도 하다.

충무공상을 탄 건국대 연구팀은 한우 (韓牛)만이 보유하고 있는 칼슘 흡수 단백질을 추출, 건강식품 혹은 의약품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연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단백질은 칼슘 흡수를 빠르게 한다.

정약용상의 마티즈 승용차 디자인은 창작성과 심미성을 갖췄으면서도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해 판매에 절대적인 공헌을 할 만큼 감각 뛰어난 의장이 수상 이유.

지석영상의 누전방지형 세탁기 급수호스는 내피에 접지선을 깔아 세탁기 사용중 누전사고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한 것이 특징. 급수호스내의 접지선을 수도관에 곧바로 연결시켜 수도관을 접지선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김창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