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경품미끼 학원생모집 교육사업 이미지 해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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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요즘은 이곳저곳에서 바겐세일과 경품을 내세워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한다.

백화점은 정기 바겐세일외에도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해 놀랄 정도로 푸짐한 경품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고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겠다고 시작한 경품이 유통외의 다른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일부 사설학원들이 원아를 소개해 준 학부모에게 상품권을 주는 등 적극적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심지어 학부모 가운데 추첨을 통해 1, 2, 3등에게 선물을 줄 터이니 접수를 서두르라는 광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학원에서 경품으로 원아를 유치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꺼림칙하다.

학원도 하나의 사업이지만 경품보다는 교육내용 개발을 통해 교육생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승자 <경기도하남시신장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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