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공사 개교후 처음으로 자매가 잇따라 공사에 합격해 화제다.
현재 공군사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강은미 (姜恩美.19.) 생도의 동생인 정미 (正美.17.부산여고 3년) 양이 언니에 뒤이어 21일 합격통보를 받았다.
정미양은 1m62㎝, 시력 0.8 이상 등의 엄격한 신체검사를 통과한 것은 물론 17.9대1의 여성지원자 경쟁률 (지원자 3백59명중 20명 선발) 을 뚫고 여생도 수석합격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정미양의 점수는 수능점수를 포함, 1천점 만점에 9백56.7점. 자매의 연이은 입학은 공사에서 96년부터 여생도 모집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언니 은미양은 현재 조종사를 지망, 훈련을 받고 있는데다 정미양도 조종사를 원하고 있어 두 자매가 4년간의 수업을 무사히 마치면 2003년에는 명실상부한 '자매 보라매' 가 탄생하게 된다.
정미양은 "먼저 진학한 언니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공사에 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고 밝혔다.
은미양도 "평소 자기 입장이 분명했던 동생이니만큼 엄격한 생도생활을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 며 기뻐했다.
자매는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강갑석 (姜甲錫.45) 씨와 최정숙 (崔貞淑.45) 씨의 장.차녀.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