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후 스퍼트 전략'-마라톤 정봉수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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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남자마라톤의 정봉수 감독은 20일 날씨가 섭씨 32도가 넘어가는 등 매우 더워 레이스 전략을 초반부터 도망가기에서 30㎞이후 스퍼트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정감독은 당초 마라톤코스가 직선주로여서 기록을 내기 위한 작전을 구상했으나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초반에 체력을 비축하라고 지시. 정봉수 감독은 이날 김이용이 37㎞지점에서 포기하자 "이용이가 감기만 안걸렸어도 우리가 1, 2위를 모두 차지할 수 있었다" 며 매우 아쉬운 표정.

지난 9일 밤부터 감기증세를 보인 김이용은 현지에 도착해서는 콧물.몸살증세까지 일으켜 6일간 훈련을 못한 데다 도핑테스트에 걸릴 것을 우려, 감기약도 먹지 못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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