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이 18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 수리됐다.
대우전자 회장을 지낸 裵장관은 지난 16일 전경련 주최 모임에서 대우전자가 삼성전자로 흡수.합병되는 데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 물의를 빚는 등 최근 5대그룹 빅딜에 대해 일부 반대의견을 개진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金대통령은 19일중 김종필 (金鍾泌) 총리의 제청을 받아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김중권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전했다.
金실장은 "裵장관이 18일 金총리를 통해 사표를 전달해 왔고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裵장관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며 "裵장관이 사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裵장관은 문제의 발언과 관련,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는 말로 경질성격이 강함을 시사했다.
裵장관은 또 개인휴대통신 (PCS) 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빅딜은 없다" 며 반대해와 정부의 개혁방향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이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