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튼튼'대형 주택건축전 잇따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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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미국에서 대형 주택건축 전시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내년 봄 건축 성수기를 앞두고 주택관련 최신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인데다 내년 주택시장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크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KOEX) 태평양관에서 '98주택 건축전' (중앙일보 주최.중앙컬처미디어 주관.한국주택은행 후원)으로 열린다. 이 건축전 출품 예정작들의 특징은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에 걸맞는 경제적 아이디어 상품이 대거 선보인다는 점.

금황특수제지가 출품할 원적외선 한지.황토 옥벽지는 우리 고유의 옥.황토.나무를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현재 특허출원 중인 제품. 또 도어크로저와 경첩기능을 겸비한 자동유압 경첩이나 에너지 절약에 한 몫할 수 있는 주택자동화 장치.단열재.인테리어.조명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IMF시대 건축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틸하우스 (철골조주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전시회는 ▶주택부문에선 주택자재관. 리빙인테리어관. 건축공구관. 주택분양관. 주택정보관을 ▶전원주택부문은 전원주택관을 비롯, 전원주택 자재관. 조경 연출관. 전원주택 건축기술관. 전원주택 분양관 등이 선을 보인다.

한편 다음달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미 서북부 목조주택 전시회' 와 댈러스에서 예정된 '전미 (全美) 주택박람회' 등도 주택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져볼만한 행사다. 내년에 건축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앞선 정보는 바로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문의 : 02 - 751 - 9624)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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