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제1회 자유로 페스티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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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의 명동인 중구 동성로 옆 '자유로' 에서 '제1회 자유로 페스티벌' 이 열리고 있다.

이 곳 상인들로 구성된 번영회 (회장 정도일) 는 동성로 동쪽 자유2극장~삼덕성당 후문사이 2백여m 구간 (업소수 70여개) 을 자유로로 지정하고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이 축제에는 업소별로 상품 할인판매행사 (정가의 10%) 를 열고, 업소 마다 할인카드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또 자유로에 가로등 20개를 설치해 우중충한 거리 풍경을 바꾸었고, 길바닥에는 자유로를 알리는 각종 동물 모양을 그려 놓고 있다.

업소 주인들과 종업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자유로를 알리는 팸플릿을 나눠주고, 자유로 입구에는 건물4층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성로와 인접한 곳이면서 쇼핑객들의 눈길을 크게 끌지 못했던 자유로가 새로운 대구 도심의 쇼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鄭회장은 "대구의 중심 상권이면서도 경제난으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 며 "이를 바꾸고 고객도 끌어보자는 뜻에서 행사를 열었다" 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번영회가 건전한 소비운동과 침체된 중구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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