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전 제때 해달라”인천계산동 동아아파트주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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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인천시계양구계산동 계산택지지구 동아아파트 6백여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시공회사에서 토지등기이전을 지연하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공영토건은 올해초 입주한 아파트의 토지등기이전을 지연해오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지난 9월말까지 해결해주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영토건측이 지난 8월25일까지 인천시에서 법정등기 절차를 마쳐야 했음에도 불구, 14억여원의 등기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姜찬영 (39) 씨는 "입주직전 아파트 잔금을 모두 지불했으나 토지등기가 이전되지 않아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며 "전세를 내놓거나 이사가는 문제는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다" 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빠른시일내 주민대표와 회사 관계자의 모임을 주선해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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