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구 대우 구조조정본부장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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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태구 (金泰球)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은 내년 말까지 모두 끝낼 계획" 이라고 밝혔다.

- 삼성과의 자동차 - 전자 빅딜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지나.

"대우전자의 해외사업 부문도 삼성에 넘길 계획이다.

동시에 관련성이 큰 대우전자부품.대우모터공업도 함께 넘길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 대우자동차와 쌍용.삼성자동차의 통합 시기는.

"쌍용차의 통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선 회사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

삼성차의 통합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통합 과정에서 과잉설비 문제가 생긴다면 해외공장 건축 때 국내 설비를 이관하는 방법이 가능할 것이다. "

- 대우통신에 외자를 유치하는 문제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대상 업체가 몇개사로 압축돼 곧 결말날 것이다.

합작 외국기업이 대우통신 경영권을 가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계열사에서 분리된다. "

- 분사 규모가 꽤 큰데.

"대우정보시스템.한국산업전자 등 7개사는 회사 자체를 분사하고 나머지 98개사는 재편되는 회사 내 개별 사업부문을 분사화할 계획이다.

경영자 또는 종업원이 지분을 출자,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

- 주력업종이 아닌 오리온전기를 존속시키는 이유는.

"주채권은행 (외환은행) 과 협의를 통해 워크아웃 (기업구조조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주력은 아니지만 현재 일시적 어려움에 처해 있을 뿐 사업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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