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시민의날 컬러화보집 시장 사진 일색 빈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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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최근 서울시는 지난 10월말 열린 서울시민의 날 행사내용을 담은 컬러화보집 1천권을 발행, 시.구와 시민단체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화보집을 펼쳐본 시민이면 대부분 "과연 누구를 위한 날에 대한 기록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실망을 할 정도다.

고건 (高建) 시장의 사진이 전체 화보사진 1백42장가운데 19%인 27장이나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

화보집의 앞부분 10여쪽에는 매쪽마다 시장모습을 담은 대형사진 1~2장씩 집중해 실려있는데다 어떤 곳에는 高시장은 주인공, 시민은 엑스트라로 비춰질 정도로 편집돼 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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