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비리 봐주고 돈챙겨 전 천안세무서장 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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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1부 (朴相吉부장검사) 는 7일 관내 기업체가 부가세를 부정환급 받은 사실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특가법상 수뢰) 로 전서울지방국세청 소득세과장 지상룡 (池相龍.44.4급) 씨와 전천안세무서장 박영부 (朴英夫.56.4급) 씨를 구속했다.

池씨는 천안세무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모두 37억원의 부가세를 부정 환급받은 ㈜피앤텍으로부터 이를 묵인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朴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업체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에 앞서 상장회사인 ㈜모나리자 등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가짜 세금계산서를 첨부하는 수법으로 부가세 37억원을 환급받은 혐의로 ㈜피앤텍 대표 이성용 (李成鏞.35) 씨를 구속기소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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