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률 106%…올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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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11차 아파트 동시분양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1백%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해 아파트 경기에 청신호가 아닌가 하는 전망을 낳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11차 동시분양아파트 5천2백19가구에 대해 3순위까지 청약을 마감한 결과, 5천5백56명이 신청해 1백6%의 청약률을 보였다.

특히 창동. 풍납동. 서초동 등 3곳에서 분양한 현대아파트는 전 평형이 모두 분양됐으며, 상도동 신동아 재개발아파트 (8백91가구) 도 44가구만 미달되는데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시분양 물량이 종전에 비해 위치가 좋은 등의 특징은 있었다" 면서 "그러나 최근 수도권.지방에서도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파트 경기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한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 25일 이틀간 대한주택공사가 8백가구를 분양한 서울 휘경지구도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9일 LG건설이 용인시 성복리에 분양한 LG빌리지도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김포지역에서 현대건설. 대우자판 건설부문. 신안종합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 아파트도 분양이 거의 다 될 것으로 보이며 대우건설이 최근 대전.수원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지방에서는 이례적으로 1백% 청약에 1백% 계약률을 기록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달새 아파트청약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며 "아파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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