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계약직연구원 대거 퇴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전이 자사의 계약직 연구원들을 계약만료에 앞서 무더기로 퇴출시키기로 결정,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전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출연연구소의 연구원 등에게 연봉계약제를 도입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과학기술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전은 최근 대덕연구단지내 전력연구원 소속 계약직 박사 76명중 16명에 대해 내년 1월 16일까지 해약조치하겠다고 통보했다. 나머지 연구원들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일방적인 계약해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계약직 연구원들은 "구조조정의 부담을 계약직에 전가하려는 편의주의적 발상" 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계약기간을 1~3년 이상 남겨놓은 사람들로 지난 2~3년새 초빙 및 우수두뇌 유치형식으로 입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