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해상화재 증권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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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도쿄(東京) 해상화재보험은 2일 미국 대형 증권회사인 찰스 슈왑사와 합작으로 증권회사를 설립, 손보사로서는 처음으로 증권업계에 진출할 방침이다. 양사는 내년 봄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여름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슈왑사가 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영업방식을 도입,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점포에서 영업하는 다른 증권회사 보다 싼수수료로 투자신탁과 주식을 통신판매한다.

도쿄해상은 같은 그룹인 도쿄미쓰비시 (東京三菱)은행, 메이지(明治) 생명보험 등 미쓰비시계 금융기관의 출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손보업계는 보험료율의 자유화에 의한 수익저하, 시장의 성숙화, 장기불황 등으로 신규계약이 늘어나지 않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해상은 개인 자산쪽으로 영업시야를 돌려 수익원의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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