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교 교환학생 프로그램 내년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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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내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이 교환학생 신분으로 상대국의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단체인 '나셀 오픈 도어 (Nacel Open Door)' 는 한.일 청소년들의 상호 이해를 위해 한국측 대행업체인 해외유학정보센터 (원장 朴昌遠) 와 손잡고 내년부터 한.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외유학정보센터측은 내년에 고교생이 되는 현재 중3년생 및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환학생 30명을 선발할 예정.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의 정규코스 외 1~3개월짜리 단기코스가 있다.

일본인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민박하며 근처 공.사립 고등학교에 다니게 돼 있어 일본인들과 한가족처럼 생활하며 일본의 언어.생활풍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주말엔 관공서 견학이나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기간에 따라 2천~2천7백달러. 주최측은 우선 올해 한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뒤 내년중 국내 자원봉사 민박가정을 확보해 2000년부터는 일본 학생들도 국내로 초청할 계획이다.

참가신청 문의 02 - 777 - 2211~2.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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