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형여객선 국내 첫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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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 조선업체가 유럽 조선소가 독점해오던 대형 여객선 시장에 첫 진출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여객선 운영 선사인 미노안사로부터 1천여명의 승객과 4백여대의 차량을 실을 수 (사진) 있는 2만8천t급 대형 여객선 4척 (옵션 2척 포함) 을 척당 8천만달러, 총 3억2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런 대형 여객선을 국내 업체가 수주하기는 처음인데, 삼성측은 "조선 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대형 여객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상선 (商船) 위주 수주에서 고부가.고기술 선박 건조의 계기를 마련했다" 고 평가했다.

이번 선박은 길이 2백12m×높이 30m로 빌딩 10층 규모의 대형 여객선으로 객실 1백여개.수영장.체육관.게임룸.영화관 등 1천5백여평의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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