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건강 지키기] 척추통증 치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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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심 모씨(38세)는 3년 전부터 허리가 뻐근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윽!’ 하고 소리를 낼 정도로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직업의 특성상 생긴 직업병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최근들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는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가 아닌 ‘척추관절증후군’이었다.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치료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다. 길게 휴가를 낼 수 없어 수술치료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에는 칼을 대면 안 된다’는 속설 때문에 치료를 미루고 있다.

수술기술과 마취법이 발달했어도, 허리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보존적요법으로 최대한 증상을 호전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치료에 오랜 시간 할애를 할 수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 나이가 많아 수술적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신경치료를 이용해 통증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 치료란 수술 전에 시행하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 신경에 직접 주사를 함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신경치료의 장점은 내원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후유증이 없으며 반복 치료도 가능하다.

신경치료의 종류는 척추관절신경치료(Facet block), 척추신경근치료 (Root block), 경막 외 치료술 (Epidural block), 압통점 치료술 (Trigger point injection) 등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척추관절신경치료’는 위의 심 모씨와 같은 척추관절 증후군 환자에게 주로 적용되는 방법으로 척추 관절부위 신경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한다.

척추관절증후군은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세수한 뒤 허리 펴기가 힘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활동을 하고 난 오후에는 통증이 나아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앉을 때, 설 때 등 허리를 움직일 때 아프다. 주로 허리와 골반부위가 쑤시는 통증이 있거나 심하면 대퇴부 뒤까지 당기는 증상이 있어 마치 허리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종아리까지 당기는 경우는 드물어 디스크와 감별 진단 할 수 있다.

허리에 발생하는 질병은 통증 때문에 괴로운 병이고, 통증만 없어지면 정상 생활이 가능한 병이다. 따라서 통증을 참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알맞은 치료를 통해 건강한 허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글/사진: 김주헌 더조은병원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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