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는 오르막…시장 점유율 3% 첫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지난달 수입차 국내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등록 대수 기준)는 2244대로, 국내 승용차 시장(레저용 차량 포함)의 3.25%를 차지하며 월 판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는 6만6906대가 팔려 6월의 7만161대보다 3255대가 줄었다.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00년 0.42%, 2001년 0.72%에 이어 2002년 1.30%로 1%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91%를 기록했다. 올 들어선 1월 점유율 2.54%를 보인 뒤 점점 높아져 지난달엔 2.95%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차 판매 대수는 1만2904대로 전체 국내시장(50만3313대)의 2.56%를 차지했다.

7월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렉서스 531대 ▶BMW 524대 ▶메르세데스-벤츠 278대 ▶크라이슬러 219대 ▶혼다 211대 등 순으로 팔렸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326대), 혼다 어코드 3.0(168대), BMW 530(148대) 등이 많이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올 들어 도요타의 렉서스와 혼다 어코드 등 일본 차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수입차 업체들의 다양한 판촉 및 할부 행사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