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국회의원 평가]종합1위 정세균의원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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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98 중앙일보 의원평가' 종합 1위의 국민회의 정세균 (丁世均.49)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유달리 많은 직책과 활발한 활동이 돋보이는 일꾼이다.

원내에선 최근까지 수석 부총무로 바빴고, 원외에선 노사정위 간사위원직을 맡아 땀을 흘리고 있다.

전반기 국회 재경위 간사로 해당 법안심의를 도맡기도 했다.

쌍용그룹 상무로 재직중인 95년 지구당위원장 공모 (무주 - 진안 - 장수) 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부인 최혜경 (崔惠慶.46) 씨와 1남1녀.

- 최우수로 꼽힌 비결은.

"의원직 자체를 원한 게 아니고 국정에 참여해 가치있는 일을 하겠다고 국회의원에 지망했다. 따라서 직책을 지킨다는 생각보다 힘들더라도 많은 역할을 하겠다는 욕심으로 임했다. 생색이 나느냐, 내 개인에 도움이 되는 일이냐는 중요치 않다. "

- 1년간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지난해말 IMF상황을 맞아 위기극복과 관련해 재경위에 소관된 금융관계법 등 11개 법안을 처리한 일이다.

여야 의원 모두 '이것들을 통과시켜야 외환위기를 이겨낸다' 는 의무감으로 성탄절 전야를 포함, 매일 심야까지 법안심의를 했고 초당적으로 통과시켰다."

- 바람직한 의원상은.

"국회의원은 공익을 위한 서비스맨이다. 개인.소속당의 이해를 떠나 국익에 합치하는지, 국민에게 칭찬받을 것인지를 생각하고 옳은 일이라 판단되면 소신을 굽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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