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양산 출마와 이재오 전 의원의 거취는 여권 내 최대 난제다.
박 대표에 대해선 당 대표직을 떼고 출마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 총장은 “(공천의 기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선 위주다. 친박 인사가 모든 재·보선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다 친박 인사로 가는 것”이란 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충분히 공감을 표시했다”는 표현을 썼다.
당내에선 “장 총장의 발언에 무게가 실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11일 당·청 회동 때 이 대통령은 박 대표와 독대를 끝낸 뒤 장 총장을 따로 불렀다고 한다. 당무 보고를 받는 형식이었지만 여러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한 참석자는 “박 대표도 장 총장이 나올 때까지 20여 분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장 총장은 이 전 의원과도 수시로 접촉한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