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북한에 '감귤 보내기운동' 벌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제주감귤도 북한 간다. '

제주도는 17일 감귤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녘 동포들에게 제주의 감귤을 알리기 위해 '감귤보내기운동' 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북한에 자기 고장의 특산물을 무상으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16일 도내 농.감귤협동조합 등 생산자단체와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북한에 감귤보내기운동 주관단체로

제주도를 선정했다.

도는 우선 북한지역에 50~1백t정도의 감귤을 직접 보내기로 하고 이에 따른 비용 5~6억원은 감귤진흥자조금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도는 또 이달중으로 대한적십자사등과 협의한뒤 통일부측에 감귤교류 승인신청서를 제출, 북한측의 의견을 타진할 계획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