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각료 모여라”고건시장등 17일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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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인 '고건 (高建) 총리 내각' 각료들이 17일 저녁 회동한다.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도 참석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金전대통령은 당시 총리였던 高서울시장 주도로 만든 문경회 (文卿會.문민정부 각료들의 모임이라는 뜻) 로부터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한 관계자가 16일 전했다.

상도동측은 그러나 "참석일정이 없다" 고 부인했다.

참석 멤버도 관심사다.

문경회엔 高시장과 임창열 (林昌烈) 경기지사.강봉균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이기호 (李起浩) 노동부장관 등 현재 여권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또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의 정무특보인 윤여준 (尹汝雋) 전 환경부장관도 포함돼 있다.

공교롭게 金전대통령과 高시장.林지사 등은 경제청문회의 증인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보기에 따라선 청문회 예비모임으로 비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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