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후 고속도로통행 15% 줄어-교통개발연구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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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IMF체제이후 유류가격 인상 등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의 통행량은 크게 준 반면 서울 남산 1, 3호 터널 교통량은 약간 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발표한 'IMF경제위기 1년이 우리나라 교통에 미친 영향' 에 따르면 지난 1~9월 고속도로와 국도의 통행량은 IMF이전인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15.4%, 11.5% 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주로 승용차가 이용하는 남산 1, 3호 터널은 IMF이전보다 오히려 통행량이 0.1% 증가했다.

교통량 감소에 따라 교통사고도 줄어 지난 상반기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IMF직전인 97년 4분기에 비해 23.5% 줄었다.

또 IMF이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판매는 같은 기간중 59.4% 감소했으나 유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경차는 오히려 20.9%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가격은 이 기간동안 각각 36.1%와 64.7%가 올랐으며 이 영향으로 이들 유류의 소비는 각각 24.7%, 21.5%씩 감소했다.

신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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