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선 시험운항마쳐…16일 동해항 돌아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 금강호' 가 북한 장전항까지 2박3일간 관광 항로 시험운항을 마치고 16일 아침 동해항에 입항한다.

현대측은 이번 시험운항을 통해 동해항 출.입국, 항로, 장전항 부두시설 등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을 최종 점검했다. 현대 금강호에는 현대자동차 정세영 (鄭世永) 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여행사 대표.관광조장 등 승객 4백15명과 승무원 4백23명 등 8백38명이 승선했다.

현대 금강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10분쯤 동해항을 출발, 15일 오전 4시 북한 영해에 도착해 승선한 북한 도선사로부터 선박 안전점검을 받고 오전 6시쯤 장전항 입항허가를 받았다.

현대 금강호는 북한 도선 (導船) 의 안내로 오전 8시 장전항 임시계류장에 정박했으며, 선내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승객들은 오전 11시40분쯤 북한 입국 수속을 마치고 금강산 관광에 들어갔다.

모두 15개조로 버스에 분승한 승객들은 구룡연.만물상 코스 등 금강산 일일 관광을 끝내고 이날 오후 현대 금강호로 되돌아왔다.

현대 금강호는 이날 오후 7시 장전항을 출발해 입북 항로와 같은, 동해안에서 12마일 (19.2㎞) 떨어진 공해 항로로 1백24마일 (1백98.4㎞) 을 항해해 동해항에 도착한다.

김진원.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