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발기부전 될수있다…AWSJ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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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흡연은 발기부전 (임포텐츠) 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문구가 흡연 반대론자들의 강력한 홍보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0일, 지난 주부터 태국 정부가 담배갑에 이 문구를 명시토록 담배회사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흡연자의 90%가 남성인 점에 착안,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담배갑의 3분의1 크기로 이 문구를 넣도록 지시했다.

흡연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십수년전부터 제기돼 온 지적인데 마침내 이것이 담배갑에도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 모리스 등 담배회사들은 별다른 변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비아그라라는 신약이 등장하는 등 발기부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번 경고문구가 금연운동의 강력한 무기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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