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쟁정책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한국 5대 그룹의 빅딜에 대해 공식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9일 서울 공정거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한.미 경쟁정책협의회' 에서 로버트 피토프스키 FTC 위원장 및 도너 패터슨 법무부 독점금지담당 부차관보 등 미국측 대표들은 5대 재벌의 빅딜에 대해 집중 질의를 펼쳤다.
공식석상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병일 (金炳日) 공정위 정책국장은 이날 "미국 대표들은 '최근 빅딜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정위의 역할은 무엇이냐' 며 우리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대해 질문을 해왔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윤철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빅딜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므로 정부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 고 답변했다.
신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