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 해외취업 돕게 어학교육비·항공료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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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해외취업 가능성이 큰 정보.통신.의료 등 전문직 실업자 5천여명에게 최대 3개월까지 월 40만원 정도의 어학교육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7일 김종필 총리 주재의 실업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또 국내 실업자의 해외건설현장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장기실업자나 해외건설 유경험자 2천여명에 대해 항공료.숙식비 등의 명목으로 1년동안 월 50만원 정도씩 지급키로 했다.

이는 최근 국내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현지인 채용을 늘리면서 우리 건설근로자의 해외파견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또 내년 2월 대학.고교 졸업예정자중 미취업자 20만여명을 공공부문 정보화.행정서비스 요원, 각급학교 보조요원으로 우선 채용하고 겨울철 건설물량 격감에 따른 실업대책으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생계비 대부자금 3천억원을 집중 배정하기로 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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