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사냥철 통신케이블 수난 조심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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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매년 이달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는 수렵기간이다.

전화국에서는 이 기간 중 사냥꾼들에 의한 통신케이블 피해가 예상돼 비상이 걸리게 마련이다.

사냥꾼들이 통신케이블 위에 있는 새들을 잡기 위해 총을 쏘다 보면 통신케이블이 손상돼 통화가 두절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특히 사냥지역이 산간벽지인 경우가 많아 통화가 두절될 경우 마땅한 연락수단이 없어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손상된 통신케이블의 총알 관통지점이 육안으로는 거의 알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한 수리가 상당히 어려울 뿐 아니라 수리비용도 수백만원에 달한다.

레저활동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통신케이블 위에 있는 새를 잡으려 총을 쏠 경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주기 바란다.

이선국 <한국통신 직원.광주시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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