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4년 지난 식재료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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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유통기한이 4년 지난 식소다(송파구 H식품)’ ‘유통기한이 2년 지난 장어구이 소스(동작구 J뷔페)’ ‘유통기한 1년7개월 지난 다랑어포(중랑구 J업체)’….

돌잔치나 집들이 등 각종 행사에 나가 음식 제공 서비스를 하는 서울 시내 출장뷔페 업소 중 상당수가 불량식품을 보관 또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5월부터 출장뷔페 업소 47곳의 위생실태를 단속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거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6곳(34%)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1곳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세 가지 이상 보관·사용한 4곳 등 5곳의 업체 대표는 불구속 입건됐다. 위반사항이 가벼운 11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할 것을 자치구에 통보했다.

업소들은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4년이 지난 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단속됐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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