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3명 파주시 교하지구 땅 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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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공무원들이 파주시 교하지구의 택지개발 정보를 사전입수해 땅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 (본지 10월 21일자 19면) 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곳 땅을 매입한 서울시 공무원 2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윤성 (李允盛.한나라당) 의원은 "서울시내 구청과 산하 사업소 등에서 근무하는 23명이 교하지구 땅 1만4천6백88평을 매입했다" 며 관련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李의원에 따르면 이들의 직급은 7.9급이 각각 6명, 6급이 5명, 8.10급 및 기타가 6명으로 하위직 공무원이 대다수였다.

또 이들중 15명은 파주가 아닌 경기.서울 지역 거주자였다.

소속 기관별로는 상수도사업본부.은평구가 각각 4명, 마포.노원구가 각각 3명 등이었고 이 가운데 은평구 S씨는 2천1백여평이나 매입했으며 같은 구 P씨와 마포구 J씨는 각각 2필지씩 1천2백50평과 1천4백60평을 사들였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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