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재계 회동…채권은행도 첫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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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와 재계.금융계가 5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기업구조조정 추진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제5차 정.재계간담회에는 기존 멤버인 경제장관과 5대그룹 총수 외에 5대그룹의 주채권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근영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와 홍세표 (洪世杓) 외환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유시열 (柳時烈) 제일 (대우.SK그룹).배찬병 (裴贊柄) 상업 (LG그룹) 은행장과 신동혁 (申東爀) 한일 (삼성그룹) 은행장 대행 등이 참석, 5대그룹 구조조정의 속도.범위.추진방식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제4차 정.재계간담회에서 재계대표들이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면서 주채권은행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 재계는 금융기관이 '5대그룹 이 (異) 업종간 지급보증 해소' 를 위해 보증을 신용으로 전환하는 등 잘못된 보증관행부터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이와 함께 ▶구조조정 대상업종의 자구계획 실천과 반도체 등의 경영주체 선정 마무리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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