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은행,합병說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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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흥은행이 합병상대로 거론한 충북.강원은행이 모두 합병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곽원영 (郭元泳) 충북은행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추진중인 1천2백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은행을 정상화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는 마당에 여건상 맞지 않는 시중은행과의 합병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밝혔다.

충북은행측은 또 강원은행과의 합병설과 관련, "서로 말이 오고간 적도 없다" 고 부인했다.

강원은행도 이날 "현대종금과의 합병을 연내에 마무리짓기로 했는데 따로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할 수는 없다" 며 합병설을 일축했다.

강원은행은 이날짜로 현대종금과 함께 합병추진위원회 및 합병추진사무국을 각각 설치한데 이어 오는 7일에는 은행이름을 '현대강원은행' 으로 바꾸기 위한 정관변경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충북.강원은행은 "합병설을 퍼뜨린 조흥은행에 강력히 항의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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