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부 고교에서 동일한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결핵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대한결핵협회는 2일 올 4~9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X선 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일부 고교의 결핵 유병률 (有病率) 이 국내 고교생의 평균치인 0.31%보다 훨씬 높은 1.5~4.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중 부천의 S고교의 경우 3학년생 6백33명 가운데 27명이 X선검사상 결핵 판정을 받아 유병률이 4.3%에 달했다.
또 성남 B고교는 3학년생 4백12명중 13명, 의정부 E고교는 3학년생 6백34명중 19명이 결핵을 앓고 있었으며 결핵균 유전자(DNA)지문법을 이용한 정밀검사 결과 B고의 6명과 E고의 4명은 동일한 사람으로부터 결핵이 전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박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