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많이하면 회사일도 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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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좋은 사원을 만들려면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 하라. ' 기업체 사원들이 지역사회에서 펼치는 자원봉사 활동이 그들의 회사내 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정화.김영수 (이상 한양대).홍길표 (천안대) 교수 등 경영학자 3명은 최근 삼성그룹내 31개 기업 임직원 2천3백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사원들의 봉사활동이 사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조사 결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원들은 그렇지 않은 사원들보다 사내에서 더 양심적이고 정당한 행동을 하며 각종 사내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이같은 태도는 특히 그들이 봉사활동을 자발적.적극적으로 전개할 때 더 강하게 나타났다.

사원들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강할수록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이에 따라 사내 생활에도 더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韓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아 우리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사원 봉사활동 지원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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