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김 일병, 육지 부모와 영상으로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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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릉도 같은 외딴 섬 또는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군 장병이 고화질 영상을 통해 가족·친지와 만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 병영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방통위와 이 사업 전담 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방부와 협의해 4월 IPTV 병영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컨소시엄은 IPTV를 통한 부대별 맞춤 서비스를 하기 위해 국방CUG(Closed User Group) 서비스와 고화질 화상면회 서비스를 개발했다.

CUG 서비스는 정훈교육·우리부대자랑·노래방·신문·게임 등 군 장병만을 위한 부대별 콘텐트를 담았다. 병사들이 자체 제작한 사용자제작콘텐트(UCC)를 올리고, 국군방송(KFN)과 실시간 연계된 채널 연동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병들이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학교에 복학할 때 요긴한 영어·취업·자격증 등 교육 콘텐트도 들어 있다.

KT컨소시엄은 경북 울릉도·강원도 양구 등 최전방과 외딴 섬 8개 부대 227곳(화상면회 48곳)에 네트워크 환경을 우선 구축하고 10일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전 군부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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