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엔강세 힘입어 대형주 '사자'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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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지수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활발하게 나타나 전날보다 3.48포인트 상승한 363.91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엔화강세와 회사채 유통수익률의 하락 등의 호재속에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잇달아 한때 370선까지 접근했으나 경계성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 거래도 다소 부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3백45만주.4천7백61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운수장비.음료.종이.비철금속.전기기계업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섬유.어업.광업.보험.은행.기계.나무.종금업 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꾸준한 사자 주문으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다른 대형주의 상승행진을 이끌었고 현대건설.현대상사가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등 현대그룹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증자를 앞두고 있는 LG그룹에 대한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는 전날에 이어 계속됐지만 낙폭은 조금 좁혀져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형 우량주를 뒤따르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쳤다.

조흥은행의 집중거래는 계속돼 9백28만주의 거래속에 거래1위를 차지했고 통일중공업.현대종금.현대건설.금강개발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22억원.3백72억원어치의 주식을 판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백3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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